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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백남준아트센터·상파울루 피나코테카 공동전 개최… 글로벌 예술 협업 확장
현대차, 백남준아트센터·상파울루 피나코테카 공동전 개최… 글로벌 예술 협업 확장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1.0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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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세 번째 전시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공개
한국·브라질 잇는 공동 연구 통해 연결과 소통, 초지역성(translocality) 탐구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전시 전경
출처 : 사진: 홍철기,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아트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의 세 번째 전시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Hyundai Translocal Series: Via Satellit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와 브라질 상파울루의 피나코테카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국제 협업 프로젝트로, 백남준의 예술적 실천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가 연결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김 크리스틴 선, 〈마음 땅 덩어리〉(2026) 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전시 전경
출처 : 사진: 홍철기,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전시는 11월 5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먼저 개최되며, 이어 11월 28일부터 2027년 4월 18일까지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세계 각국의 예술기관들이 공동 연구와 신작 제작, 전시, 출판, 연계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지역적 특성과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연결하며 새로운 담론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아히츠, 〈삼바의 세 가지 기원: 뛰어오름, 목욕, 기도〉(2026), 〈언어는 백신이다〉(2026) 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전시 전경
출처 : 사진: 홍철기,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이번 전시는 청주공예비엔날레-휘트워스 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뉴뮤지엄 협업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로, 양국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들이 수차례 현지 교류와 연구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전시에는 김 크리스틴 선(Christine Sun Kim), 비아히츠(biarritzzz),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비비안 카쿠리(Vivian Caccuri) 등 네 명의 국제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백남준이 예술과 기술을 통해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실험했던 정신에 주목하며, 각자의 시각으로 관계와 소통, 공존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제인 진 카이젠, 〈옛 달, 새 달〉(2026), 〈해류〉(2026) 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전시 전경
출처 : 사진: 홍철기,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백남준아트센터 전시는 ‘달, 메아리, 모기, 그리고 밈(Moon, Echo, Mosquitoes, and Memes)’을 부제로 작가들의 신작과 대표작을 함께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언어와 신체, 자연과 기술, 기억과 이동, 문화적 정체성 등을 주제로 서로 다른 존재들이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을 탐구한다.

 

이어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에서는 ‘백남준과의 대화(Dialogues with Nam June Paik)’를 부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참여 작가들의 신작과 백남준의 주요 작품이 나란히 배치돼 시대와 세대, 지역을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형성할 예정이다.

 

김 크리스틴 선은 두 개의 ‘마음’을 형상화한 대형 벽화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의 만남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연결의 순간을 표현한다. 비아히츠는 브라질 문화의 상징인 삼바의 기원을 추적하고 언어가 사회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탐구한다.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 바다와 북유럽 천문대 풍경을 연결해 자연이 인간을 이어온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조명하며, 비비안 카쿠리는 음향 설치작업을 통해 인간의 몸과 소리, 시간, 기술 사이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구현한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피나코테카 미술관 관계자들은 이번 전시에 대해 "백남준이 꿈꿨던 연결과 소통의 정신을 오늘의 현실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라며 "서로 다른 장소와 문화, 언어를 연결하는 협업의 장이자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비안 카쿠리, 〈클렙시드라〉(2026),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전시 전경
출처 : 사진: 홍철기,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가 지역적 차이를 넘어 예술적 접점을 발견하고, 한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권 사이의 대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아티스트 토크와 퍼포먼스, 워크숍, 수어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작품 속에 담긴 연결과 소통의 의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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