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드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기술·사업 협력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활용해 국내 로봇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과 생활 환경에 적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서 가온로보틱스, 위고로보틱스, 로아스 등 국내 로봇기업 3곳과 함께 모베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로봇 응용 기술을 공개했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모바일 로봇 플랫폼으로, 주행 기능을 표준화해 협력사들이 이동 플랫폼 개발 부담 없이 각자의 전문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산업별 맞춤형 상부 모듈과 응용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온로보틱스는 모베드 기반의 순찰·배송·분리수거·세미휴머노이드 로봇 4종을 선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은 생활 물품 배송과 재활용품 수거 등 실제 서비스 과정을 체험하며 생활지원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위고로보틱스는 모베드에 양팔 로봇을 결합한 듀얼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공개했다. 이동 중 물체를 집고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시연하며, 양팔 협업 제어 기술과 ROS 기반 통합 제어, 인공지능(AI) 학습 및 추론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소개했다.
로아스는 순찰 서비스 로봇을 통해 모베드의 우수한 지형 대응 성능을 선보였다. 제한된 공간에서의 360도 회전은 물론 차체의 편심 움직임을 활용한 자세 제어와 20cm 높이의 단차 극복 능력을 시연하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강조했다.
모베드는 편심 휠 기반의 DnL(Drive-and-Lift) 모듈과 인휠 모터 기술을 적용해 네 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차체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베드 얼라이언스(MobED Alliance)’를 운영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모베드 플랫폼을 활용한 로봇 개발과 현장 적용,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베드 플랫폼과 협력사의 전문성을 결합하면 다양한 산업 현장과 생활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확대해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성장과 상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