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종합병원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중동 시장에서도 글로벌 건설 경쟁력 입증
쌍용건설이 두바이의 대표 부동산 개발·운영기업인 와슬(Wasl) 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약 3조6천억원(AED 100억 디르함) 규모의 신규 개발사업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온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은 두바이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급 건축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쌍용건설은 2017년 이후 와슬 그룹이 발주한 하얏트 센트릭 호텔과 고급 주거단지 ‘원 레지던스(One Residence)’ 등 약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시공 실적과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된 것으로 평가된다.
와슬 그룹은 두바이 부동산공사(DREC)가 설립한 두바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 기업 중 하나다. 현재 7만 개 이상의 주거·상업 유닛과 1343개 이상의 건물, 5977개 이상의 토지를 보유·관리하며 주거와 상업시설,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거시설뿐 아니라 호텔과 복합개발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와슬 그룹은 부동산 개발 전문성과 쌍용건설의 엔지니어링 및 시공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쌍용건설의 모기업인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과 히샴 알 카심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샴 알 카심 CEO는 “쌍용건설과 오랜 기간 이어온 파트너십은 품질과 비전을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두바이의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은 “와슬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두바이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쌍용건설이 축적한 풍부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두바이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번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바이에서는 2023년 이후 이머시브 타워, 키파프 개발사업, 크릭워터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현재 총 6건, 약 1조4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특히 쌍용건설이 시공한 초고급 복합리조트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평가받으며 한국 건설사의 고난도 시공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쌍용건설은 지난 9월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한 3조원 규모의 뜽아 종합병원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와슬 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두바이 내 3조6천억원 규모 개발사업 참여 기반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