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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초고강도 PHC 말뚝 설계기준 마련… 공공주택 공급 속도 높인다
LH, 초고강도 PHC 말뚝 설계기준 마련… 공공주택 공급 속도 높인다
  • 이상혁 기자
  • 승인 2026.1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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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법조타운·안산신길2지구 시범 적용… 말뚝 수·길이 최대 18% 절감
기초공사 효율성·경제성 향상 기대… 주택 신속공급 정책 뒷받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이행을 위해 초고강도 PHC(Pre-tensioned Spun High-Strength Concrete) 말뚝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공공주택 사업 현장에 본격 적용한다.

 

LH는 초고강도 PHC 말뚝의 성능을 반영한 설계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적용해 기초공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말뚝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에 전달해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핵심 기초 구조물이다. 초고강도 PHC 말뚝은 기존 PHC 말뚝보다 콘크리트 강도가 높아 더 큰 하중을 지탱할 수 있어 동일한 구조물을 시공할 때 필요한 말뚝 수와 전체 길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초고강도 말뚝과 일반 말뚝 간 가격 차이도 10% 안팎으로 축소되면서 민간 건설 현장에서 활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공공부문에서는 관련 설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LH는 한국지반공학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초고강도 PHC 말뚝의 설계기준을 마련했다. 이론 검토를 비롯해 실증 시공과 재하시험을 수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말뚝 끝부분이 지반을 지지하는 힘인 ‘선단지지력’ 산정식을 개발해 설계에 반영했다.

 

LH는 새롭게 마련한 설계기준을 의정부법조타운과 안산신길2지구에 시범 적용하기로 하고 설계를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계 결과 초고강도 PHC 말뚝을 적용할 경우 일반 PHC 말뚝 대비 전체 말뚝 수와 말뚝 길이가 각각 15~18%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시공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향후 시범사업 현장의 시공 과정과 품질, 안전성, 시공성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국민이 기다리는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라며 “초고강도 PHC 말뚝 적용을 통해 기초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범지구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해 주택 공급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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