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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식음료업계, 국내 과일 농가 살리기 나섰다
[트렌드]식음료업계, 국내 과일 농가 살리기 나섰다
  • 염보라 기자
  • 승인 2017.07.1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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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스타벅스·한국야쿠르트 등 국내산 과일 담은 신제품 출시
▲ 사진= 업체 제공

 

지속적인 가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국내 과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업체들이 국내산 과일 사용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국내 생과 최대 수요 기업 중 하나다. ‘생딸기설빙’ 시리즈와 ‘메론설빙’ 시리즈를 통해 국내산 딸기와 메론을 소비하고 있다.

설빙은 지난 2014년도에 첫 선을 보인 생딸기설빙 시리즈로 2017년 현재까지 누적 합계 1210여 톤 가량의 국내산 딸기를 소비했다. 2015년 여름 출시한 메론설빙 시리즈로는 현재까지 2540여 톤 가량의 국내산 메론을 사용했다.

설빙 관계자는 "특히 최근 내놓은 ‘딸기치즈메론설빙’이 출시되자 마자 10일간 1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산 딸기와 메론 소비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9종을 내놨다.

제주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 9종 중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과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는 한라봉 청과 감귤칩 등을 사용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산 과일을 이용한 컵 과일 제품 ‘하루과일’을 최근 출시했다.

하루과일은 매일 과일을 섭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간편하고 건강하게 과일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으로 국내산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담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커피 업계 트렌드인 ‘질소’를 빙수에 적용시킨 ‘망고 에스푸마 빙수’를 최근 선보였다.

망고 에스푸마 빙수는 대만산 애플망고 대신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께 선보인 ‘멜론 빙수’ 역시 국내산 하니원 멜론을 사용했다. 하니원 멜론은 강원대학교에서 개발한 국내산 품종으로 춘천시에서 독점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과일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 활성화 및 지역 농가 상생, 도시, 농촌 간 소득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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