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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소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 도우미로 나서
이마트, '중소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 도우미로 나서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7.08.09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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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들과 만나 베트남 시장진출 전략 및 사례 공감 세미나 진행
▲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이마트 고밥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노브랜드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이마트 제공)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시장 조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노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베트남 현지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장조사에 참가하는 업체는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140여개 중소기업 중 수출 실적이 우수한 상위 15개 업체와 향후 수출 우수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10개 업체 등 총 25개이다.

이번 행사에서 이마트는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현지 대표 유통업체 견학 및 국제 식품 박람회 참관을 진행하고 현지 전문가들과 해외 수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들은 베트남 소매시장 1위 기업인 ‘사이공꿉(Saigon Co-op)’이 운영하는 ‘꿉엑스트라(Co.opXtra)’를 방문하고, 20여개국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베트남 국제 식품 및 음료 산업전(Vietfood & Beverage_Propack 2017)’을 관람할 예정이다.

꿉엑스트라 1만5000㎡ 규모의 대형마트로 호치민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인 ‘비보시티(Vivo City)’에 입점해있다. 지난해 1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과 9000여명의 사업가가 참석한 20년 전통의 ‘베트남 국제 식품 및 음료 산업전’은 올해도 약 60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식음료 분야의 활발한 비즈니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마트의 노브랜드 수출액은 총 43억원 규모로 2016년 이마트가 수출한 전체 PL 수출 금액(10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이마트 고밥점의 노브랜드 월평균 매출은 3억원으로 국내 이마트 점포의 월평균 매출인 1억5000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상품 수출을 돕고 있다.

서광에프앤비의 경우 노브랜드 유자차를 생산하기 전까지는 수출 실적이 전혀 없었으나,지난해 처음으로 중국·몽골·베트남에 4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7월까지 7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산들촌 역시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이라는 과자를 앞세워 작년 1억5000만원의 수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억5000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중국, 베트남, 미국 등 10개 국가에 약 320억 규모의 상품을 수출했으며, 이 중 45%가 400여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수출 규모를 2017년에는 530억원, 2018년 1000억원 수준으로 키울 방침이며 올해 수출 국가도 전년 10개국에서 2배 수준인 2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 상무는 "베트남에서도 상품경쟁력을 인정받는 '노브랜드' 중소협력사들이 현지 시장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수출 업무에 대한 지원이 동반되면 이마트 유통채널뿐 아니라 타 현지 업체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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