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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미라클’ 관계개선프로젝트로 시청자 호평
‘도전미라클’ 관계개선프로젝트로 시청자 호평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4.11.2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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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꿈꾸는 김민희 양(25). 하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그 꿈을 좀처럼 펼치기 어려웠다. 시각장애 3급인 남동생을 대신해 주유소, PC방, 식당 등에서 알바로 번 돈으로 세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가로막는 더 큰 문제는 주걱턱이었다. 치아교정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효과는 의심스런 상황이었다. 가수 오디션에 참가해도 외모와 발음상의 문제를 지적당하며 탈락하기만 했다. 김 양이 가수로서 당당히 무대에 서는 날은 과연 올 수 있을까?

최근 방영된 MBC퀸의 메이크오버(Make-Over) 프로그램 <도전 미라클>에 소개된 김민희 양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과 외모 때문에 가수의 꿈을 버릴 위기에 놓인 김 양. 그녀는 마침내 <도전 미라클>에 사연을 보냈고, 딱한 처지에 공감한 방송사 측은 그녀의 외모 변신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도전 미라클>은 <렛미인>, <리셋>에 이어 MBC퀸이 마련한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으로, 지난 11월 9일 첫 편이 방영됐다.

남동생 김수환 군(22) 역시 가수가 꿈이다. 그는 지난 2011년 12월에 방영된 SBS TV ‘일요일이 좋다 - 케이팝스타’ 프로그램에서 본선 1라운드 오디션을 통과할 정도로 놀라운 노래 실력을 갖고 있었다. 당시 심사위원인 가수 보아를 울게 만든 주인공이었다.

알바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늘 남동생과 함께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연습을 하는 김 양. 그녀는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마침내 성형외과를 찾았다. 치료받고 있던 치아교정만 완료되면 외모 콤플렉스인 주걱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원장은 김 양의 치료 상황을 체크한 후 “민희씨가 받고 있는 치아교정 치료는 주걱턱 개선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치아만 억지로 맞춰주는 상태가 됐다”며 “뼈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금 치아를 억지로 뒤로 밀어 넣는 교정이 발휘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박 원장은 “민희씨는 상급 부정교합에 주걱턱까지 동반돼 있는데, 이렇게 돌출된 상태를 억지로 맞추는 교합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절충하는 치료를 했던 것 같다”며 “그렇게 하면 어쩌면 교합은 맞을 수 있지만 주걱턱은 대부분 수술 없이 치아교정 치료만으로는 교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치아교정 치료를 위해 사용되던 와이어를 제거하고 다른 움직이지 않는 와이어를 집어넣어 고정해두었다. 이와 함께 양악수술을 시도했다.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현재 김 양의 외모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주걱턱은 사라지고 턱 선이 자연스러워졌으며 얼굴도 전체적으로 동그랗고 귀엽게 바뀌었다. 와이어도 제거됐다. 달라진 외모 덕분에 김 양은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에 많이 지적받았던 발음 문제도 해결됐다.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엄마의 태도도 달라졌다. 현재 김 양은 전문가로부터 본격적인 가수 수업을 받고 있다.

박원장은 “최근에는 수술 전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본 후 본 수술을 시행하는 이른바 ‘선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선수술은 수술 전 별도의 교정치료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의 치아 교정치료 시 다소 불편했던 긴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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