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술시장 성장 수혜 기대…"중장기 성장성 주목할 만"
리브스메드는 최소침습수술(MIS)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다. 2011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람 손목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와 수술로봇 사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수술용 스테이플러, 에너지 디바이스, 수술로봇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글로벌 외과수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 상승·하락 등 변동성 확대, 기술경쟁력은 유효
리브스메드 주가가 최근 상승세다. 의료 AI, 로봇 관련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리브스메드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7만2800원이다. 전일 대비 5000원(7.37%) 상승했다.
리브스메드의 주가는 지난 19일 5만6600원에서 20일 6만3000원으로 올랐고, 21일에는 6만78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7만3400원까지 올랐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7만2800원으로 7만원 벽을 넘어섰다. 물론 주가 흐름이 계속 좋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24일 상장 당시 4만9600원을 시작으로 지난 2월 24일 9만1100원까지 오른 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하락세를 보여왔다. 상장 직후 수술로봇 시장 성장 기대감과 의료 AI·로봇 테마 투자심리가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등락 폭이 커졌다.
지난 2월 24일 9만1100원을 시작으로 3월 16일 8만8700원, 26일 7만8400원, 지난 4월 2일 6만5100원, 13일 6만3000원, 22일 5만5600원으로 고점을 낮췄다.
이후 주가는 반등에 성공하며 지난 4월 23일 5만9600원, 29일 7만2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난 5월 4일 6만9800원, 15일 6만3000원, 18일 5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좋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2월 상장 초기 의료로봇 관련 성장주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확대 기대감, 글로벌 최소침습수술 시장 성장 전망 등이 한몫 거들었다.
그러나 상장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진 데다 아직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의료기기 업종 특성상 연구개발(R&D) 비용과 글로벌 인허가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매출 271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도 함께 나타났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단계인 만큼 성장 투자 성격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기술경쟁력은 사업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실적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최근 리브스메드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기술경쟁력이 부각된 영향이 작용했다. 아티센셜이 직장암 수술에서 수술로봇과 치료 결과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국내 7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한 740명 규모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저위전방절제술(LAR)을 받은 직장암 환자 7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은평성모병원 소속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임상 결과를 보면 아티센셜 수술군은 암 제거 정확도·수술 안전성·합병증 발생률 등 핵심 지표에서 로봇 수술과 대등한 성과를 보였다. 수술 시간은 아티센셜이 평균 126분으로 로봇(153분)보다 27분 짧았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평균 약 330만원으로, 기존 로봇 수술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쳐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스메드는 지난 20일 지식재산권(IP)이 누적 1000건을 돌파했다고도 밝혔다. 리브스메드의 IP 자산은 최근 5년(2021~2025년)간 가파르게 늘었다. 연간 IP 확보 건수는 2021년 53건에서 2025년 306건으로 약 5.8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55%에 달한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이사는 "창업 초기부터 원천 기술력과 강력한 IP 장벽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배타적 우위를 만든다고 확신했다"며 "IP 1000건은 과거의 성과가 아닌 향후 20년을 지탱할 강력한 기술 자산"이라고 말했다.
리브스메드는 수술로봇과 신규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리브스메드는 "핸드헬드 기구부터 수술로봇까지 최소침습수술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 스펙트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글로벌 수술시장 성장 수혜 기대…"중장기 성장성 주목할 만"
증권가는 리브스메드의 향후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술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성장 단계인 만큼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배경에서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8일 '기대되는 모멘텀 vs 아쉬운 실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4월 16일 제시했던 목표주가 14만원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충분한 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브스메드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2% 줄었고, 영업이익은 84억원 적자 상태를 기록했다"며 주력 제품인 일회용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매출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수술로봇 사업의 시장 성장성이 높고, 2분기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리브스메드는 복강경 수술기기 분야에서 이미 일정 수준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수술로봇 시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강경 수술 영역에서 강한 진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바이오기업의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며 "리브스메드는 현재 복강경 수술 로봇 스타트업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고, 미국 임상 기반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실적 확대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진단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변동성이 커진 상태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