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형 비즈니스 모델 강화…기업 고객 확대가 실적 견인
일본 기업 디지털 전환 가속…업무 효율화 수요 증가 수혜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산산은 어떤 회사
산산(Sansan株式会社)은 2007년 6월 데라다 치카히로(寺田 親弘)가 설립한 일본의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기업용 명함 관리 서비스 ‘Sansan’과 개인용 네트워크 앱 ‘Eight’, 청구서 DX 플랫폼 ‘Bill One’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업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DX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본사는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 위치해 있다.
주식은 2019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 시장(현 그로스 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는 프라임 시장으로 이전 상장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산산을 일본 기업 DX 수혜 대표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즈호증권은 전자 청구서 플랫폼 ‘Bill One’의 성장성을 핵심 변수로 보고 있으며, SMBC닛코증권 역시 기업 업무 디지털화 수요 확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장 컨센서스에서는 향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약 15%, 이익 성장률 약 35%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반면 기존 명함 관리 사업 성장 둔화 가능성과 기업용 SaaS 경쟁 심화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청구서·백오피스 DX 시장에서 경쟁사 확대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의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 창업자 스토리
산산의 창업자 데라다 치카히로는 과거 영업 현장에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기업 자산이지만, 명함은 교환 이후 대부분 서랍 속에서 사라진다”는 문제의식을 느낀 인물이다.
그는 일본 기업 문화에서 명함이 단순 종이가 아니라 비즈니스 네트워크 데이터라고 판단했고, 이를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2007년 회사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명함 스캔 서비스에 불과했지만 이후 고객 관계 데이터를 축적하는 플랫폼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CEO인 데라다 치카히로는 “명함 관리회사가 아니라 비즈니스 데이터 인프라 기업이 되겠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청구서 DX 플랫폼 ‘빌 원(Bill One)’ 확대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 기업 가치
2025년 5월기 기준 연결 매출액은 432억 엔(약 4,100억 원)으로 전년 338억 엔 대비 약 27.5% 증가했다. 명함 관리 서비스와 전자 청구서 플랫폼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28억 엔(약 270억 원)으로 전년 13억 엔 대비 약 109% 증가했다. 플랫폼 규모 확대에 따른 운영 효율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반면 순이익은 4억 2,000만 엔(약 40억 원)으로 전년 9억 5,000만 엔 대비 약 55.5%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과 투자 확대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본금은 약 72억 엔(약 680억 원) 규모이며, 종업원 수는 연결 기준 약 2,235명으로 집계됐다. AI·클라우드·DX 인력 중심 채용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공 요인
산산의 성공은 단순 명함 전자화가 아니라 기업 내 사람과 기업 관계 데이터를 플랫폼 자산으로 전환한 데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명함 서비스가 보관 기능에 머물렀다면 산산은 기업 내 네트워크 데이터와 고객 관계를 연결하며 장기적인 데이터 자산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가치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를 확보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향후 전략 측면에서 산산은 명함 관리 기업을 넘어 AI 기반 업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구서 DX 플랫폼 ‘Bill One’과 계약 관리 서비스 ‘Contract One’을 중심으로 기업 업무 자동화 영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문서 분석과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기업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장기적으로는 기업 간 관계 데이터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운영체제(OS)’ 구축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산산이 단순 SaaS 기업을 넘어 일본형 업무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