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방화벽 중심 구조 흔들…제로트러스트 시장 성장세 지속
매출 증가에도 공격적 AI 투자 영향…수익성은 과제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지스케일러는 어떤 회사
지스케일러(Zscaler, Inc.)는 2007년 제이 차우드리(Jay Chaudhry·Jagtar Singh Chaudhry)와 카일라시(K. Kailash)가 공동 설립한 미국 클라우드 보안 기업이다. 기존 방화벽 중심 보안 구조 대신 클라우드 기반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기업 네트워크 보안 구조를 바꾼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해 있다. 주요 서비스는 ZIA(Zscaler Internet Access), ZPA(Zscaler Private Access), ZDX(Zscaler Digital Experience) 등이며, 기존 VPN 기반 보안 체계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식은 2018년 나스닥(NASDAQ)에 상장됐으며 티커는 ‘ZS’다. 현재 사이버보안 및 AI 인프라 성장주 가운데 대표 종목으로 분류된다.
증권가에서는 지스케일러를 단순 보안 솔루션 업체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AI 시대 데이터 보호와 제로트러스트 보안 수요 증가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모건스탠리는 AI 보안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며 “AI 기반 보안 플랫폼 사업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투자기관은 최근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제시했다.
■ 창업자 스토리
지스케일러(Zscaler)의 성장 배경을 보면 창업자 제이 차우드리(Jay Chaudhry)는 과거 보안기업 창업 경험을 통해 기존 기업 보안 시스템이 방화벽과 VPN 장비 중심 구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인물이다.
그는 클라우드 시대에는 데이터를 회사 내부에 가둬두는 방식보다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07년 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기업 내부망을 신뢰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아무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핵심 철학으로 내세운 점이 성장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현재 CEO인 제이 차우드리는 “AI 시대 보안은 네트워크 보호가 아니라 데이터와 사용자 자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보안과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통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기업 가치
2025 회계연도 기준 지스케일러의 연간 매출액은 26억 7,000만 달러(약 3조 6,000억 원)로 전년 21억 6,000만 달러 대비 약 23% 증가했다. 기업 고객 확대와 제로트러스트 플랫폼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영업손실은 1억 2,850만 달러(약 -1,700억 원)로 전년 약 –1억 2,15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약 5.7% 확대됐다.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AI 투자 확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순손실은 4,150만 달러(약 -560억 원)로 전년 -5,770만 달러 대비 약 28% 개선됐다. 적자 구조는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 정상화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본금은 약 24억 달러(약 3조2,000억 원) 규모이며, 종업원 수는 약 7,900명이다. 최근 AI·클라우드 보안 인력 중심 조직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공 요인
지스케일러의 성공은 기존 보안 장비를 교체한 것이 아니라 기업 보안 구조 자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재설계한 데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기업 보안이 사내망과 VPN 중심이었다면 지스케일러는 사용자·애플리케이션·데이터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원격근무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 흐름 속에서 높은 확장성을 확보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향후 전략 측면에서 지스케일러는 단순 보안 기업을 넘어 AI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사용 환경 보호와 AI 애플리케이션 보안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AI 위협 탐지와 관리형 보안 서비스 확대를 위한 인수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IoT·산업용 네트워크 보안과 기업 데이터 보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Zero Trust Everywhere”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 운영체제(OS) 구축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