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라쿠모는 어떤 회사
라쿠모(rakumo株式会社)는 2004년 12월 17일 미타라이 다이스케(御手洗大祐)가 설립한 일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기업용 협업 플랫폼)와 세일즈포스(Salesforce·고객관계관리 플랫폼)에 연동되는 업무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일정관리, 전자결재, 근태관리, 경비정산 등을 지원하는 ‘rakumo’ 시리즈다. 일본 기업의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그룹웨어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연동 제품군까지 확대하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본사는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고지마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트남 개발 거점을 통해 오프쇼어 개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라쿠모는 2020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시장(현 그로스시장)에 상장했다. 증권코드는 4060이다. 일본 투자분석 플랫폼 Simply Wall St는 “최근 5년간 이익 성장률이 연평균 12% 이상을 기록했다”며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반면 성장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DX(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와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 증가가 라쿠모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업무 플랫폼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창업자 스토리
창업자 미타라이 다이스케는 2000년대 초반 일본 기업들이 여전히 이메일과 엑셀 중심의 업무 환경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지만 일본 기업들은 구축형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라쿠모를 설립했다. 이후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되는 일정관리, 전자결재, 근태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일본 SaaS 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경영을 이끌고 있는 시미즈 코지(清水孝治) 그룹 CEO는 단순 그룹웨어 기업을 넘어 AI 기반 업무 생산성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 기업 가치
2025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15억 7,000만 엔(약 1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 7,000만 엔(약 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 늘었으며, 순이익은 3억 2,000만 엔(약 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구독형 SaaS 사업 특유의 안정적인 반복 매출 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본금은 약 억 9,000만 엔(약 37억 원)이며 종업원 수는 약 110명이다. 개발 인력 비중이 높으며 일본과 베트남을 연결한 개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 성공 요인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라쿠모의 성공 요인으로 일본 기업 문화에 특화된 협업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점을 꼽는다.
글로벌 SaaS 기업들이 제공하는 표준형 솔루션과 달리 결재 프로세스, 조직도, 근태관리 등 일본 기업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을 세밀하게 반영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중견·대기업 고객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구글 워크스페이스 생태계에 집중한 전략도 주효했다. 일본 기업들의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이 확대될수록 라쿠모 서비스 수요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매출 대부분이 ARR(연간 반복매출) 기반으로 발생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높은 고객 유지율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며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Simply Wall St는 “라쿠모의 경쟁력은 높은 고객 유지율과 반복 매출 구조에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라쿠모는 기존 그룹웨어 사업을 넘어 AI 기반 업무 생산성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생성형 AI 기반 문서 작성 지원, 회의록 자동 생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연동 제품 확대를 통해 고객 기반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향후 일본 대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축적된 업무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업무 분석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DX 투자 확대와 생성형 AI 도입이 지속될 경우 라쿠모가 일본 업무용 SaaS 시장의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