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부터 금융까지… 일본 기업 DX 핵심 파트너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PKSHA 테크놀로지는 어떤 회사
PKSHA 테크놀로지는 2012년 10월 우에노야마 카츠야(上野山勝也)와 야마다 나오후미(山田尚史)가 공동 설립한 일본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도쿄대학교 마쓰오 연구실(松尾研究室)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대표적인 일본 AI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본사는 일본 도쿄도 분쿄구(文京区)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어처리(NLP·자연어 처리),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 딥러닝(Deep Learning·심층학습) 기술을 활용해 기업용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AI 챗봇, 고객센터 자동화, 금융 AI 심사, 수요예측, 제조업 DX(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AI 등이다.
2017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 시장에 상장한 뒤 스탠더드 시장을 거쳐 2024년 프라임시장(TSE Prime)으로 승격됐다. 증권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매수(Buy)' 의견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3,850엔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최근 주가 대비 약 29%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Simply Wall St는 "향후 3년간 연평균 24% 수준의 매출 성장이 예상돼 일본 소프트웨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가치 평가)은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PKSHA를 일본 AI 산업을 대표하는 상장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기업용 AI 자동화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 창업자 스토리
PKSHA 테크놀로지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우에노야마 카츠야는 도쿄대학교 공학부와 대학원 출신으로, 일본 AI 연구의 중심으로 꼽히는 마쓰오 연구실에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과 데이터 분석을 연구했다.
그는 연구실 시절 "일본은 AI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2012년 야마다 나오후미와 함께 PKSHA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AI 알고리즘을 기업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초기부터 범용 AI 개발보다 실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상용 AI 서비스에 집중했다. 고객센터 자동화, 금융 심사, 수요예측, 인사관리 등 기업 업무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우에노야마 CEO는 "AI를 모든 산업의 기본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Agent AI·자율형 AI)를 활용해 일본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핵심 경영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 기업 가치
2025회계연도(2025년 9월 기준) 매출액은 228억 엔(약 2,140억 원)으로 전년 167억 엔(약 1,570억 원) 대비 약 36.5% 증가했다. AI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와 M&A(인수합병) 효과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49억 엔(약 460억 원)으로 전년 28억 엔(약 263억 원) 대비 약 75% 증가했다. 고수익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순이익은 36억 엔(약 338억 원)으로 전년 21억 엔(약 197억 원) 대비 약 71% 증가했다. 일본 AI 상장기업 가운데 드물게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본금은 약 83억 엔(약 780억 원)이며 종업원 수는 연결 기준 약 650명이다. 연구개발(R&D·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높고 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AI 전문 인재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 성공 요인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PKSHA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AI 기술을 연구실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기업 현장에 상용화했다"는 점을 꼽는다.
일본의 많은 AI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 중심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PKSHA는 고객센터, 금융기관, 제조업, 통신사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일본 기업들의 DX(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본 최대 규모의 AI SaaS 생태계를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챗봇, 음성인식, 문서 자동화, 수요예측,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그룹 내에서 제공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또 다른 성공 요인은 공격적인 M&A 전략이다. PKSHA는 여러 AI 및 SaaS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본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PKSHA는 최근 기존 머신러닝 기반 AI 사업에서 생성형 AI 중심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생성형 AI 기반 고객센터 자동화, AI 상담원, 문서 생성 서비스,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일본어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 선점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언어모델(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기업용 AI 서비스와 업무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융·공공기관·통신사 대상 AI 솔루션 공급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일본 내수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보유한 방대한 업무 데이터를 활용한 AI 자동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