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골프열풍❷] 골프 패션·용품 활황…홈쇼핑서 골프바지 완판 이어져
[Special Report][골프열풍❷] 골프 패션·용품 활황…홈쇼핑서 골프바지 완판 이어져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08.24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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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용품 관련 시장 코로나19 이후 최근 뚜렷한 성장세
골프 관련주 '날개', 스크린 골프장 경쟁 치열
[사진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골프 관련 산업은 유독 활황을 띄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실내 운동이나 활동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덜한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골프를 즐기는 2030 젊은 세대들이 증가가 큰축에서 골프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 의류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골프복 시장은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부산 지역 롯데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6월 골프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여성과 30대 남성 고객이 지난해보다 각각 28%가량 증가했다. 기존 주요 고객층인 40~50대는 10% 늘어났다. 골프용품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의류에 이어 용품에서도 20대 여성과 30대 남성 고객이 지난해보다 각각 46%와 40% 늘어나 ‘큰 손’으로 부상했다.

LF_2020 FW 닥스 골프 화보
LF_2020 FW 닥스 골프 화보

 

2030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채널에서의 골프용픔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골프용품을 구매하는 2030세대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골프 주요 상품 판매 현황을 보면 골프클럽이 47% 상승했으며, 골프잡화는 29%, 여성 골프의류 22%, 남성 골프의류 8%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과 젊은세대의 골프 인구 확대는 골프웨어 브랜드의 성장으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LF의 헤지스골프, 닥스골프는 온라인 전용라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왁도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급증했다. LF의 닥스골프는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지난 20일부터 고급미를 극대화한 가을 신상품 컬렉션 ‘컴포트 레저(Comfort Leisure)’ 라인과 ‘헤리티지 클럽(Heritage Club)’ 라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이 외에 크리스에프앤씨의 골프웨어 브랜드 마스터바니에디션은 한국여자프로골퍼 유현주 선수가 입는 골프복으로 화제가 된 결과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98%가량 상승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세대가 젊은층으로 크게 확대되며 골프산업 전체가 성장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 골프 관련주 '날개'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코로나19發 골프산업의 호황으로 골프 관련주도 테마주 성격을 띄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 관련주는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더니 6월 조정 국면을 거친 뒤 이달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MH그룹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2%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78억원으로 31.7%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레저부문 골프장들과 제조 부문의 KMH하이텍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KMH레저 소속 골프장 3곳(신라컨트리클럽, 파주컨트리클럽, 떼제베컨트리클럽)은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45.5%를 기록했다. KMH는 지난 7월 9일 전일 대비 2.54% 상승한 7,68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무안 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인 남화산업,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의 2분기 매출액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6% 늘어난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도 가파른 오름세다. 지난달 28일에는 장중 8만1천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헸다.

메리츠증권은 이효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골프여행이 어려워져 국내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중 일부가 스크린골프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골프장 부킹이 어려워진 점도 스크린골프 라운드 증가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웨어 업체 크리스에프앤씨도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주요 브랜드로 라이선스 브랜드인 핑(PING), 파리게이츠(PEARLY GATES)와 자체 브랜드인 팬텀(FANTOM)이 있다. 2019년 연결 매출액 기준 브랜드별 비중은 핑 32%, 파리게이츠 33%, 팬텀 30%, 마스터바니 에디션 4%, 기타 1%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 수요 증가 속에 파리게이츠의 업사이클 도래, 마스터바니 고성장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 확보,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올해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마스터바니의 고성장이 지속되면 성장 기대감 확대를 통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약 203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 줄어든 수준이지만, 재난지원금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4억) 대비 47억원 개선을 보였다. 까스텔바작은 주가는 올해 1월 15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3월23일 저점을 찍고 양호한 주가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유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까스텔바작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5월 연휴, 재난지원금 사용 혜택 및 골프장 이용고객 증가로 1분기 어닝쇼크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젊은 세대 공략하는 스크린 골프장 경쟁 치열

[사진 = 골프존 제공]
[사진 = 골프존 제공]

 

골프를 즐기는 유저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골프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때 시장점유율 80%에 육박했던 골프존에 아성에 카카오VX와 SG골프가 도전장을 던지면서다.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을 보면 골프존이 60% 안팎으로 전성기 때보다는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압도적 1위다. 카카오VX 20%, SG골프는 10% 수준으로 추산된다.

스크린골프1위 업체 골프존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 당초 실내 골프장이 주력 사업이어서 실적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기는 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6% 늘어난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골프존은 현재 세계 63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조직인 ‘골프사우디’와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VX는 2017년 스크린골프 시장 2위였던 마음골프(티업비전)를 인수해 스크린골프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최근에는 티업비전2, 지스윙 등으로 운영해온 스크린골프 브랜드를 프렌즈 스크린으로 통합운영하겠다고 밝히며 업계 1위와의 점유율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VX의 스크린 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매장 수 1900개를 돌파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 연간 500대 판매 계약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제공]
[사진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골프중계 서비스 U+골프 내 스크린골프 전문 채널 스크린골프존 신규 오픈했다. U+골프 실시간 채널 메뉴에서는 기존 SBS골프, JTBC골프와 더불어 스크린골프존 채널까지 국내 대표 골프 전문 방송 채널을 한곳에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24시간 스크린골프 전문 방송 채널 스크린골프존에서는 스크린골프 프로 대회 중계, 골프 레슨 콘텐츠 등을 실시간 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는 1조2819억원 수준이다. 국내 스크린골프 인구만 39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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