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마이홈❶] 주택청약종합저축 열풍 … '1순위가 뭐기에' 국민 절반 가입
[Special Report] [마이홈❶] 주택청약종합저축 열풍 … '1순위가 뭐기에' 국민 절반 가입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0.11.0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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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해서 내 집 마련은 옛말" 집포자 속출
11월 '과천 지정타' 관심 높아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9월 말 기준 가입자 수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국민 중 절반 이상이 가입한 셈이다.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만능 청약통장이다. 주택청약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나고, 청약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질 전망이다. 청약 시장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어 주변 시세보다 과하게 저렴해 ‘로또’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의 인기는 아이러니하게 내 집 마련에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함께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한 각종 규제 등으로 내 집 마련을 포기 하는 이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될수록 주택청약 종합저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저축해서 내 집 마련은 옛말" 집포자 속출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무주택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일반 저축과 적금을 통해 주택 구매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워진 탓이다.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나서며 각종 규제를 활용,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시장으로 재편하겠다고 나섰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실수요자들이 각종 규제에 묶이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는 ‘집포자’(집 사기를 포기한 사람)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9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법원 등기 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부동산 거래 트렌드 분석' 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전체 부동산 거래 중 무주택자의 매수 비율은 2013년 41%에서 올해 31%까지 하락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하나금융연구소의 분석이다.

집합건물(아파트, 다세대, 연립, 오피스텔, 기타상업용) 기준으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 중 서울 및 경기도를 선택한 비중은 2010년 37%에서 올해 상반기 49%로 증가했다. 서울 부동산 매수를 포기한 일부 수요자가 경기 지역을 선택하면서 경기도 매수 비중이 2016년 30%에서 2020년 34%로 증가해 무주택자의 서울·경기지역 전체 부동산 매수 비중을 끌어올렸다.

기존 주택 보유자의 '갈아타기'나 추가 매수는 증가한 반면,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주택 매수를 보류하거나 포기한 무주택자는 증가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주택구입이 어렵다 보니 주택 구매를 포기한 사람도 늘었다. 지난 9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591명을 대상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주택자라고 밝힌 응답자(1991명) 중 51.4%(1024명)는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내 집 마련을 위한 기간은 평균 10.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슷한 기간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8월 21부터 25일까지 무주택 2030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여 150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비슷했다. 20~30대 대부분은 10년 이내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봤고, 구매가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평균 기간은 10년에 달했다. 저축과 적금, 주식 등 각종 재테크를 한다고 해도 주택을 구매하긴 어려울 것이란 자괴감이 반영된 결과들이다.

그렇다고 주택 구입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임대차 규제 등으로 전세를 구하기도 녹록치 않다. 결국 한정된 자금을 활용해 내 집 마련을 위해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청약을 활용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가 증가하는 이유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한국감정원 청약홈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9월말 기준 2512만 7182명이다. 8월 498만4666명 대비 14만2516명이 늘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지난 2015년 청약저축과 청약예금·청약부금을 일원화한 것으로 현재 유일하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 모두 청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 당첨은 최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고,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로또'로 불린다"며 "청약 1순위 자격자를 중심으로 청약 시장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11월 '과천 지정타' 관심 높아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부동산 전문가들은 11월 청약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주택의 경우 집값이 단기 급등해 부담감이 커진 상황에서 주택 수요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변보다 저렴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청약 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주목할 만한 곳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이다.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구성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민간분양 아파트 3개 단지가 동시에 청약을 진행한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S1·S4·S5블록 3개 단지 1698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된다. S1블록의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가 435가구, S4블록의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679가구, S5블록의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은 584가구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단지별 3.3㎡당 분양가는 각각 2403만원(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2376만원(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2373만원(과천르센토데시앙)이다. 전용 84㎡ 기준 7억원 후반대~8억원 초반대다. S1블록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과천 구도심 ‘래미안슈르’의 같은 평형이 14억~15억원에 최근 실 거래된 바 있다. 시세차익이 최소 7억원 이상이 예상되지만,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부여된다는 점은 숙지해야 한다. 청약 당첨자가 직접 입주해 실거주 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 청약 날짜는 내달 2일 특별공급, 3일 1순위, 4일 2순위로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을 다르게 해서 중복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복 당첨될 경우 먼저 당첨된 곳만 유효하다. 청약 전문가들은 입지상 S4·S5·S1블록 순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입주 시기는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내년 12월, 르센토 데시앙이 2023년 4월, 푸르지오 오르투스가 2023년 6월 예정이다.

지방의 경우 대구 수성구 ‘호반써밋 수성’, 경북 구미 ‘구미 아이파크 더샵’, 세종시 ‘세종 한림 풀에버’ 등 주요 지역에서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모두 교통 접근성 등의 장점과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 당첨은 곧 로또라는 인식이 강해진 부동산 시장이지만 무조건 넣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며 "분양가 9억원 이상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점, 거주인의 주요 생활권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현명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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