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전문 기업 한국콜마가 지난 1분기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 사드 보복 우려와 고정비 증가 속에서도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실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014 억원(+35.5%), 영업이익은 206 억원(y-y +18%)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했다. 수익성 높은 홈쇼핑향 주문이 꾸준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H&B 수요 증가에 따른 오더 증가가 견조한 내수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출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2016년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가 연초에 집중된 반면 2017년 1분기에는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북경콜마)에서도 매출액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전년대비 인력 효율 개선에 따라 50%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 부분은 매출액 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성장했다. 제네릭 아웃소싱 오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립선 비대증, 관절염, 인후염 치료제 부문의 판매 증가와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며 높은 외형 성장률 기록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및 제약 부문의 오더 증가세가 견조하며, 해외 부문에서 북경콜마의효율성 개선과 더불어 미국 PTP 및 캐나다 CSR의 어닝 안정성 더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실적 모멘텀 강화 추세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