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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등 원가 공개… 프랜차이즈업계 "김상조 위원장 약속 믿는다"
치킨 등 원가 공개… 프랜차이즈업계 "김상조 위원장 약속 믿는다"
  • 염보라 기자
  • 승인 2017.08.0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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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원가 및 마진률 서류 제출 마감
▲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보 공개한다는 김상조 위원장의 약속을 믿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5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요구한 원가 및 마진률 서류 제출 마감기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기업 전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오늘(9일) 모든 서류가 모아지면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달 중 50개 프랜차이즈 기업의 원가와 마진률이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20일 주요 5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무에 필수품목 등 원가와 공급가, 마진률 등을 9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서류 제출 대상 기업으로는 치킨 피자 커피 제빵 패스트푸드 등 5개 업종의 상위 10개사가 포함됐다.

일부 업체의 경우 공정위의 지침에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고 반발했지만, 미제출 시 과태료 이상의 엄격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참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 사업이 갖고 있는 특성과 업계 우려를 반영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일단 믿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우려 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일단 김 위원장이 협회와 상의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정보를)공개하겠다고 말한 만큼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공정위의 프랜차이즈 기업 원가 정보 공개 발표 이후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은 (프랜차이즈)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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