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11-07 (토)
[Company Analysis] [이노스페이스] 세빛 시험비행 실패 이노스페이스 … "후속 발사·상업화가 반등 열쇠"
[Company Analysis] [이노스페이스] 세빛 시험비행 실패 이노스페이스 … "후속 발사·상업화가 반등 열쇠"
  • 정선화 기자
  • 승인 2026.08.26 0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사 전 커진 기대감에 주가 상승…비행 종료에 상승분 반납
매출 성장했지만 적자 지속…증권가 "단기 대응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우주 기업 중 하나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설립, 202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소형발사체 개발 및 발사 서비스, 로켓 추진기관 및 과학로켓 제작, 시험평가 용역 등이다.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바탕으로 대표 발사체 '한빛(HANBIT)'을 개발하고 있고, 브라질과 프랑스 등 해외 거점을 통해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스페이스]
[사진제공=이노스페이스]

 

​[사진제공=이노스페이스]​
​[사진제공=이노스페이스]​

 

 

 

▶ 발사 전 커진 기대감에 주가 상승…비행 종료에 상승분 반납

최근 이노스페이스의 주가가 출렁였다. 8월 초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의 시험비행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시험비행이 실패로 조기 종료되면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세빛의 비행 데이터 분석과 후속 시험비행, 상업 발사 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을 꼽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5790원이다. 전일 대비 130원(-2.2%) 내렸다.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지난 7월 30일 4945원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월 31일 5720원을 시작으로 8월 4일 6380원으로 60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8월 6일 7000원, 10일 7690원, 12일 8060원, 14일 8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률은 13.5%에 달했고, 지난 8월 14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8980원까지 오르며 9000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노스페이스의 주가 등락은 세빛의 시험비행에 영향을 받았다. 이노스페이스는 8월 14일 세빛의 최종 리허설을 완료했고, 18일에는 첫 시험비행을 위한 발사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바 있다. 세빛은 추력 3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탑재한 1단형 준궤도 로켓으로, 시험비행은 향후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월 30일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유다.

그러나 지난 8월 18일 8340원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고 19일 8080원, 20일 6280원, 21일 5920원으로 고점을 낮췄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오전 4시 30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세빛의 첫 시험비행을 실시했지만, 비행 과정에서 계획된 궤적을 벗어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비행이 조기 종료됐다. 세빛은 발사대에서 정상적으로 점화하고 이륙했지만 이후 비행종단시스템(FTS)이 작동했다.

 

 

 

[사진제공=이노스페이스]
[사진제공=이노스페이스]

 

 

 

브라질 해상 안전구역에 낙하했으며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행 실패에 이노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28% 하락한 6280원에 거래를 20일 마쳤다. 장중에는 583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이 27%를 넘기도 했다. 거래량 역시 147만8326주로 급증했고 거래대금은 약 93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시험비행 기대감으로 형성됐던 상승분이 결과 발표 이후 빠르게 되돌려진 모습이다. 8월 20일 하루 동안에만 1800원이 빠지면서 시가총액도 2000억원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21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06억원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이노스페이스의 주가와 관련해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빛 시험비행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며 "세빛 시험비행의 조기 종료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상업 발사 서비스가 매출로 연결되는 초기 단계인 만큼 발사체의 비행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이노스페이스의 세빛 시험비행 실패가 사업 자체의 실패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험비행은 실패했지만 해당 과정에서 발사대와 추진계, 유도·항법·제어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비행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후속 시험비행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첫 시험비행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운용 경험이 세빛의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노스페이스의 중장기 사업에서 핵심은 세빛 자체보다는 궁극적으로 상업용 발사체인 한빛 시리즈의 사업화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하고 있으며, 저비용·저지연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세빛 시험비행에서 확보한 데이터 역시 향후 발사체 개발과 발사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시험비행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느냐가 향후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매출 성장했지만 적자 지속…증권가 "단기 대응 유효"

증권가에선 이노스페이스의 주가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세빛 발사 전후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찾기 힘들다. 시험비행 여부를 떠나 실적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스페이스의 2025년 매출액은 27억4649만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729억1633만원에 달했다. 202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도 482.1% 증가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10.8%, 10.3%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기대감에 오른 주가가 좋지 않은 결과로 내림세를 보인 만큼 단기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기보다 후속 시험비행 결과와 발사 서비스 사업화 진행 상황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행 조기 종료 원인이 규명되고 개선된 후속 시험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확인된다면 최근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후속 대응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당분간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실적 움직임을 기반으로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