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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더코디] 더코디, 4거래일 연속 상한가 … '범LG가' 최대주주 등극에 신사업 기대감
[company analysis] [더코디] 더코디, 4거래일 연속 상한가 … '범LG가' 최대주주 등극에 신사업 기대감
  • 김다겸 기자
  • 승인 2026.09.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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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주가 상승, 4거래일 연속 상한가도
증권가 "커진 주가 변동성, 단기 접근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더코디는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1999년 설립돼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가전제품과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고주파 코일, 트랜스포머, SMD 인덕터 등을 제조·판매하는 것이다.

중국과 태국에 해외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LG전자, LG마그나, 한화큐셀, LS일렉트릭 등이 주요 고객사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기존 사업보다 사업 재편 및 경영권 변화,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범LG가 3세로 알려진 구본호 회장이 이끄는 판토스코퍼레이션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더코디]
[사진제공=더코디]
[사진제공=더코디]
[사진제공=더코디]

 

 

 

▶ 9월 들어 주가 상승, 4거래일 연속 상한가도

더코디의 주가는 9월 들어 급등했다. 9월 초 흐름이 좋지 못했지만, 지난 7일 이후 상승 전환한 뒤 최근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증권가에 따르면 더코디의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7730원이다. 전일 대비 2160원(-21.84%) 내렸다. 주가 하락은 국내 증시의 좋지 않은 분위기가 반영됐다. 국내 증시는 상반기 가파르게 몸집을 키웠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미래의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부진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코디의 주가 상승세가 시작된 건 지난 7일부터다. 더코디의 주가는 지난 1일 3940원을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2일 3740원, 3일 3660원, 4일 3470원 등이다.

그러나 지난 7일 더코디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4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9월 8일 5860원, 9일 7610원, 10일 9890원으로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은 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3940원과 비교하면 9월 11일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은 150% 이상이다.

더코디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판토스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 등극이 꼽힌다. 더코디는 지난 8일 기존 케이신성장에쿼티로 예정됐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를 판토스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하고, 신주 221만9403주를 주당 3154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총 조달 규모는 약 70억원이며 납입 예정일은 9월 22일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기존 이석산업개발에서 판토스코퍼레이션으로 변경된다.

판토스코퍼레이션은 구본호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확보하는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시장에서는 구 회장 측의 경영권 확보 이후 더코디의 사업 방향이 기존 전자부품 제조 중심에서 로봇·인공지능(AI)·자동화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더코디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판매,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수의 사업 목적을 추가·변경하는 안건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권 변경과 함께 사업 목적을 대폭 확대하는 만큼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결합한 사업 재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진제공=더코디]
[사진제공=더코디]

 

 

 

특히 구 회장의 경영 참여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다. 더코디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업계에서는 판토스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 참여가 단순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 재무적 투자(FI)가 아니라, 상장사를 플랫폼 삼아 신사업을 직접 육성하려는 전략적 투자(SI)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거쳐 대규모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마중물 실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것이다.

특히 구 회장의 자금 동원력과 네트워크가 결합할 경우, 외부 핵심 기술을 보유한 유망 벤처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더코디는 경영권 변경과 함께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나선 바 있다. 지난 9월 8일 300억원 규모의 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은 3%, 만기이자율은 4%이며 만기는 2029년 10월 6일이다. 조달 자금 300억원은 전액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3550원이며 전환 시 발행될 주식은 845만704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63.75%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구 회장의 투자로 더코디가 로봇, AI, 자동화 등 성장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더코디의 주요 사업인 반도체 제조 장비, IT 부품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데이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키우려고 하는 만큼 추가적인 M&A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증권가 "커진 주가 변동성, 단기 접근 유효"

증권가는 더코디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별다른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목표주가나 투자의견 등을 내놓은 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기 전까지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고, 실적 흐름도 좋지 못한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코디의 지난해 실적은 좋지 못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2억6624만원으로 2024년 335억1611만원과 비교해 24.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은 99억3079만원으로 2024년 대비 26.9% 증가했다.

2026년 실적도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7억원보다 18.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약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약 57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부담이다. 2026년 반기 기준 자산총계는 약 744억원, 부채총계는 약 697억원, 자본총계는 약 47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480%를 넘어섰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약 87억원의 유출을 나타냈다.

증권가 관계자는 "더코디의 최근 주가 상승은 현재 실적 개선보다는 최대주주 변경과 신규 사업 기대, 대규모 자금 조달 가능성에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22일 예정된 유상증자 납입이 실제 완료돼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한편, 이후 300억원 규모 CB의 타법인 증권 취득 대상과 투자 규모, 신규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실적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만큼 신규 사업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경우 최근 급등한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더코디의 주가는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중장기적 관점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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