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부터 방산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증권가 "실적 움직임 주목해야"
빛샘전자는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1998년 LED 표시모듈 제조 및 판매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201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LED와 광통신을 비롯해 네트워크, 방산, 솔더 등 전자·통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ED 전광판 및 모듈, 광접속함체와 광분배반, 초고속전송망기기, 국방무기용 케이블 조립체, 솔더바·솔더와이어·솔더페이스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 AI 데이터센터 기대감에 최근 2주간 주가 '급등'
빛샘전자가 최근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광통신 관련주로 분류된 영향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광통신 인프라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모습이다. 방산과 솔더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의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다.
증권가 관계자는 "AI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간 연결에 필요한 고속·대용량 광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광통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빛샘전자의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1만3000원이다. 전일 대비 690원(-5.04%) 내렸다. 지난 8일 종가 8640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상승했다. 빛샘전자의 주가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8640원에서 1만3980원으로 올랐으며, 9월 14일과 16일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9월 8일 864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9일 9140원으로 5.79% 상승했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14일 전 거래일 대비 30% 가까이 오른 1만1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약 649만주까지 늘었다. 지난 9월 15일은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며 주가가 1만740원으로 7.17% 하락했지만, 지난 16일 1만391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1495만주, 거래대금은 약 1955억원에 달했다.
지난 9월 17일에는 1만3460원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18일 다시 장중 1만6330원까지 상승한 뒤 1만39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빛샘전자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광통신 관련 기대감이 꼽힌다.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처리되는 데이터 양이 급증하고 있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이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고속 광통신 인프라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관련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제 지난 9월 16일 국내 증시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요가 부각되면서 광통신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당시 빛샘전자 역시 장 초반 19% 이상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빛샘전자는 광통신산업 관련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곳으로 분류된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광접속함체와 광분배반, 5G용 광단자함 등이 대표적이다. 광선로의 접속과 보호에 필요한 제품으로 유무선 통신인프라 구축 및 통신망 유지보수 시장을 주요 수요처로 두고 있다.
빛샘전자의 실적 개선세도 최근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빛샘전자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45.8%, 당기순이익은 약 147.6% 증가했다.
특히 솔더사업부는 전기차 등 신산업 확대에 따른 전자부품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방산사업부 역시 군사적 갈등 지속에 따른 방위산업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45.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15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8.8% 수준까지 높아졌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사업의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빛샘전자는 지난해 방산사업부를 기존 종속회사에서 본사로 흡수합병했다. 2025년 기준 방산사업부 매출은 548억원으로 전체 연결 매출의 45.4%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50.4%를 차지했다.
솔더사업 역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비엔에프머티리얼즈가 담당하는 솔더사업부는 지난해 4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결 매출의 34.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약 26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8.8% 수준이었다.
빛샘전자의 현재 실적 구조는 '광통신 기대주'라는 시장의 이미지와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 이익을 만들어내는 사업은 방산과 솔더이며, 광통신은 AI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사업인 셈이다.
실제 광통신사업은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수요처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광통신 인프라 확대 기대감은 향후 실적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AI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고속·대용량 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국내 증시에선 이 같은 기대감으로 광통신 관련 종목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 광통신부터 방산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증권가 "실적 움직임 주목해야"
증권가에서는 빛샘전자의 최근 주가 흐름을 실적과 테마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주가가 실적이나 신규 수주 같은 펀더멘털뿐 아니라 단기 수급에도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배경에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곧바로 빛샘전자의 실적 증가를 뜻하는 것은 아닌 만큼, 광통신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향후 수주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빛샘전자가 최근 광통신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향후 주가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광통신 수요 확대'와 '방산·솔더사업의 실적 성장'이 동시에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향후에는 신규 수주와 실적 발표, 광통신 사업의 매출 확대 여부 등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최근 빛샘전자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광통신 관련 분야 실적 확대 여부 확인을 바탕으로 한 단기 대응식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