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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구노시] 뉴스 앱에서 AI 정보 플랫폼으로 성장
[분석-글로벌성공기업] [구노시] 뉴스 앱에서 AI 정보 플랫폼으로 성장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0.02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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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한 일본 정보기술 기업…2015년 도쿄증시 상장
뉴스 추천 알고리즘으로 성장…게임8·광고·신규 사업으로 영역 확대
AI 코멘테이터 등 인공지능 기술 강화…KDDI와 제휴 종료 후 독자 성장전략 추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구노시는 어떤 회사

구노시(Gunosy·グノシー)는 2012년 후쿠시마 요시노리(福島良典)가 설립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일본 인터넷 기업이다. 본사는 도쿄도 미나토구로 2015년 4월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 시장에 상장했고 이후 시장 변경을 거쳐 2026년 5월부터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더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구노시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를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춰 선별하는 방식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구노시뿐 아니라 KDDI와 공동으로 운영해 온 ‘au 서비스 Today’, 뉴스패스(NewsPicks가 아닌 KDDI 계열 뉴스 전달 서비스) 등의 정보 서비스와 광고 플랫폼 ‘Gunosy Ads’, 게임 관련 인터넷 서비스 ‘Game8’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노시의 사업 모델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관심 분야와 행동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주에게 적합한 이용자를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는 뉴스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의 관심을 분석하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축적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진출처=구노시]
[사진출처=구노시]

 

 

 

■ 창업자 스토리

구노시의 창업자는 후쿠시마 요시노리(福島良典)를 비롯한 도쿄대 대학원생 3명이다. 후쿠시마를 포함한 개발팀은 대학원 재학 중인 2011년 구노시의 기초가 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목표는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를 사용자가 일일이 찾지 않아도 관심 분야에 맞춰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후쿠시마는 도쿄대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에서 데이터마이닝을 연구하던 개발자였다. 구노시를 처음 만들었을 때만 해도 창업을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대학원생 3명이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하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서비스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고 2012년 회사를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로는 세키 요시후미(関喜史)와 요시다 고지(吉田宏司)가 참여했다. 당시 개발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얻은 이용자의 관심 정보를 분석해 개인별로 읽을 만한 뉴스를 골라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초기 서비스는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뉴스를 매일 전달하는 간단한 형태였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구노시의 경영 확대에는 기무라 신지(木村新司)의 역할도 컸다. 기무라는 구노시 초기부터 경영 측면에서 창업팀을 지원했으며 현재 대표이사 회장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 사장은 니시오 겐타로(西尾健太郎)다.

구노시는 창업 후 불과 2년 반 만인 2015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주요 주주에는 기무라 신지, KDDI, 창업자인 후쿠시마 요시노리·세키 요시후미·요시다 고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출처=구노시]
[사진출처=구노시]

 

 

■ 기업 가치

구노시의 핵심 자산은 뉴스 콘텐츠가 아니라 이용자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데이터·알고리즘 기술이다.

회사는 구노시 등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관심 분야와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광고 상품 개발에 활용해왔다. 이용자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를 분석하면 광고주가 원하는 이용자층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구노시는 이를 통해 미디어 사업과 광고 사업을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2026년 5월기 매출은 64억4100만엔(약 593억원)으로 5.6% 증가했다. 2024년 73억4400만엔(약 676억원), 2025년 60억9800만엔(약 561억원)으로 감소했던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억8600만엔(약 17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고, 순이익은 1100만엔(약 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게임8을 중심으로 한 사업도 중요한 자산이다. 게임8은 게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로 2015년 구노시가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연결 직원 가운데 23명이 G홀딩스 사업에 배치돼 있다.

2026년 들어 회사의 사업구조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구노시는 2026년 5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스탠더드 시장으로 시장 구분을 변경했다. 회사의 IR 자료에 따르면 같은 시기 프라임 시장 상장 유지 기준 충족을 위한 계획을 철회했다.

또 하나의 변화는 KDDI와의 업무 제휴 종료다. 구노시는 2026년 7월 KDDI와의 업무 제휴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KDDI의 고객 접점과 구노시의 정보 추천 기술을 결합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과 미디어·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주가는 2026년 9월30일 종가 기준 382엔(약 3520원)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93억엔(약 858억원)이다. 주요 일본 증권정보 사이트에서는 현재 구노시에 대한 공식 애널리스트 레이팅과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특정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근거로 투자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회사의 실적과 사업 변화 자체를 보는 것이 적절하다.

 

[사진출처=구노시]
[사진출처=구노시]

 

 

 

■ 성공 요인

구노시의 첫 번째 성공 요인은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보 과잉’이라는 문제를 사업 기회로 바라본 것이다.

2011년 구노시가 등장할 당시 인터넷에는 뉴스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빠르게 늘고 있었다. 이용자가 직접 모든 정보를 찾아 읽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창업팀은 이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만 골라주는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이것이 서비스의 출발점이 됐다.

두 번째는 알고리즘을 실제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구노시는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천 결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켰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자체 서비스뿐 아니라 KDDI와 공동으로 운영한 서비스에도 적용했다.

세 번째는 미디어와 광고를 결합한 사업 모델이다. 이용자가 늘면 관심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활용해 광고주의 목표 이용자에게 광고를 전달할 수 있다. 콘텐츠 이용과 광고 매출이 하나의 데이터 구조 안에서 연결되는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네 번째는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구노시는 초기 뉴스 추천 서비스에서 출발했지만 게임 정보, 광고 네트워크, 투자육성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현재도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인터넷 미디어 운영의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사진출처=구노시]
[사진출처=구노시]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구노시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다.

회사는 최근 ‘AI 코멘테이터(AI Commentator)’를 개발했다. AI 코멘테이터는 뉴스 이용자가 기사를 읽을 때 인공지능이 내용을 해석하고 추가적인 관점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단순히 뉴스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까지 AI가 지원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구노시는 AI 코멘테이터를 통해 뉴스 서비스의 역할을 ‘정보 전달’에서 ‘정보 이해 지원’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정보량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떤 기사를 볼지 추천하는 것뿐 아니라 그 내용을 어떻게 이해할지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광고 사업 역시 기존 이용자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이용자의 관심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주가 원하는 이용자를 찾는 기존 모델을 유지하면서 추천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게임8 등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결합도 중요한 전략이다. 게임 관련 정보 서비스는 특정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구노시가 축적해온 추천·광고 기술을 적용하기 좋은 영역이다.

구노시는 2027년 5월기 매출을 64억5000만엔(약 594억원), 영업이익을 2억5000만엔(약 23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2026년 5월기보다 5.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5% 감소하는 전망이다. 회사가 외형 성장과 동시에 AI 및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구노시의 미래 전략은 과거처럼 단순히 뉴스 앱 이용자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뉴스 추천 알고리즘에서 출발한 데이터·AI 기술을 미디어와 광고, 게임, 신규 서비스에 적용하고, AI가 정보를 선별하는 것을 넘어 이해까지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현재 구노시가 그리고 있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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