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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제이디에스씨] 산업 현장에 AI를 심다
[분석-글로벌성공기업] [제이디에스씨] 산업 현장에 AI를 심다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0.04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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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립한 도쿄대발 AI 기업…2021년 도쿄증시 상장
물류·제조·에너지·금융 등 산업 현장에 AI 구현…2026년 매출 228억엔
AI 에이전트에서 피지컬 AI까지 확장…다이후쿠와 물류 완전 무인화 기술 검증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 제이디에스씨는 어떤 회사

제이디에스씨(JDSC·JDSC)는 2018년 가토 엘테스 사토시(加藤エルテス聡志)가 설립한 인공지능(AI)·데이터사이언스 기업이다. 기업과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찾아내고, AI 알고리즘과 시스템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주력이다. 2018년 7월 일본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로 설립된 뒤 2020년 현재 사명인 JDSC로 변경했다. 2021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는 도쿄증시 그로스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코드는 4418이다.

JDSC는 단순한 AI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부터 알고리즘 개발,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수행한다.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알고리즘 모듈 개발 및 라이선스, IT 시스템 개발·운영, 데이터사이언스 컨설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제조, 물류·공급망관리(SCM), 부동산·도시개발, 에너지·지속가능성, 금융, 정부·공공기관 등이다. 특정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별 공통 과제를 찾아 AI 솔루션을 개발한 뒤 다른 기업과 산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 창업자 스토리

JDSC의 출발점은 현재 대표이사 CEO인 가토 엘테스 사토시(加藤エルテス聡志)다. 가토는 도쿄대 졸업 후 맥킨지앤컴퍼니와 미국계 제조업체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3년 일반사단법인 일본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Japan Data Science Consortium)를 설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 JDSC로 이어지는 사업을 만들었다.

회사의 출발부터 핵심은 데이터사이언스를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당시 일본 기업들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를 경영 의사결정과 현장 운영에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JDSC는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AI 알고리즘을 만들고 실제 업무 시스템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2019년에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는 ‘부재배송 제로화 AI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등 물류 분야에서 AI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수요예측, 물류 최적화, 에너지, 헬스케어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혔다.

2021년 상장 당시 JDSC는 ‘AI로 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끌어내 산업의 상식을 바꾼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현재 회사가 내세우는 미션은 ‘UPGRADE JAPAN’이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일본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 기업 가치

JDSC의 기업 가치는 특정 AI 모델 하나가 아니라 산업별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에 있다.

회사는 제조업에서는 생산과 수요예측, 물류에서는 배송과 재고 최적화, 에너지에서는 수요 분석, 금융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업무 고도화 등을 진행한다. 각각의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다른 고객사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가 스스로를 ‘산업의 변혁자’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6년 6월기 연결 매출은 228억3300만엔(약 2101억원)으로 전년 230억5500만엔(약 2121억원)보다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억4091만엔(약 59억원)으로 전년 5억8155만엔(약 53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8억5353만엔(약 79억원)으로 62.8% 늘었고, 순이익은 8억948만엔(약 7억원)으로 전년 3억4568만엔(약 32억원)보다 134.2% 증가했다.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이익이 증가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2026년 6월기 AI 솔루션 사업 매출은 45억871만엔(약 415억원)으로 전년보다 59.2% 증가했다. 반면 마케팅 지원 사업 매출은 179억3045만엔(약 1650억원)으로 9.8% 감소했다. 기존 사업의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AI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사업 재편이 실적에 나타나고 있다.

2026년 9월 기준 직원 수는 258명이다. 자본금은 1000만엔(약 9200만원)이며 도쿄 본사와 오사카 우메다 간사이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6월 말 연결 기준 순자산은 67억5760만엔(약 622억원)이다.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 성공 요인

JDSC의 첫 번째 성공 요인은 AI 기술을 특정 산업의 실제 문제와 연결했다는 점이다.

많은 AI 기업이 알고리즘이나 생성형 AI 모델 자체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것과 달리 JDSC는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수요예측, 배송경로, 재고, 에너지 사용량 등 산업별로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의사결정과 운영에 연결한다.

두 번째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JDSC는 일본의 대형 제조·물류·금융기업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해당 산업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후 개발된 기술을 다른 기업과 산업으로 확대한다. 단순한 프로젝트 수주형 컨설팅보다 기술을 반복해서 판매할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다.

세 번째는 AI 기술의 발전에 맞춰 사업 영역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 최적화가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피지컬 AI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2026년 1월 대표 신년사에서도 회사는 ‘Physical AI’와 ‘Physics-informed Machine Learning’을 실제 산업 운영에 구현하는 것을 강조했다.

네 번째는 산업별 AI를 하나의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JDSC는 물류·제조·에너지·금융 등 여러 산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다시 다른 기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AI 솔루션의 재사용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사진출처=제이디에스씨]​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JDSC의 미래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피지컬 AI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후쿠와 진행한 물류 완전 무인화 프로젝트다. 기존 물류 로봇은 미리 등록된 상품과 정해진 동작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JDSC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자연어 지시와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집어 올리고, 어디로 이동할지 판단하고, 분류하는 과정까지 AI와 로봇이 연계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상품과 작업에도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에서 기존 자동화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JDSC는 AI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를 물류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2026년에는 정책·법규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AI 활용 시스템, 스마트빌딩용 청소 로봇, 웰니스 주택 등으로 AI의 적용 영역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6년 8월 연결 자회사인 메일카스터머센터의 전 주식을 라쿠스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7년 6월기 연결 매출 전망은 110억엔(약 1012억원)으로 2026년보다 크게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9억5000만엔(약 87억원)으로 48.2% 증가하고 순이익은 10억5000만엔(약 97억원)으로 2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규모를 줄이는 대신 AI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이다.

JDSC가 향후 노리는 시장은 결국 ‘AI가 산업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구조’다. 과거에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판단하고 로봇과 시스템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형태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2013년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조직에서 출발한 JDSC는 2018년 법인화와 2021년 상장을 거쳐 현재는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회사가 내건 ‘UPGRADE JAPAN’이라는 미션이 데이터 분석을 넘어 일본 산업의 실제 운영방식을 바꾸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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