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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10x 제노믹스] 세포 하나하나를 읽어 AI 시대의 생명과학 데이터를 만든다
[분석-글로벌성공기업] [10x 제노믹스] 세포 하나하나를 읽어 AI 시대의 생명과학 데이터를 만든다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0.0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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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르게 색소노프·벤 힌드슨이 공동 창업한 미국 생명과학 기업
단일세포·공간생물학 기술로 4600대 이상 장비 공급
신제품 Atera로 대규모 생물학 데이터 시장과 AI 수요 정조준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 10x 제노믹스는 어떤 회사

10x 제노믹스(10x Genomics·나스닥 TXG)는 세르게 색소노프(Serge Saxonov)와 벤 힌드슨(Ben Hindson)이 2012년 공동 설립한 미국 생명과학 기술기업이다. 연구자가 세포와 조직을 개별 단위로 분석할 수 있도록 장비와 시약,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젠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9년 9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재도 공동창업자인 색소노프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10x 제노믹스의 핵심 사업은 단일세포 분석(single-cell analysis)과 공간생물학(spatial biology)이다. 단일세포 분석은 여러 세포를 한꺼번에 분석해 평균적인 특성을 보는 대신 각각의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돼 있는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공간생물학은 여기에 세포가 조직 안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까지 결합한다.

예를 들어 암 조직을 분석할 때 단순히 암세포에 어떤 유전자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세포 주변에 어떤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지, 특정 유전자가 조직의 어느 위치에서 활성화되는지까지 살펴볼 수 있다. 회사는 단일세포 분석 플랫폼인 크로미움(Chromium), 공간생물학 플랫폼인 비지움(Visium)과 제니엄(Xenium) 등을 구축했다.

10x 제노믹스는 장비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다. 분석 장비와 함께 실험에 사용하는 시약과 소모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묶어 하나의 연구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에 설치된 장비는 4600대를 넘어섰고, 자사 기술이 활용된 연구 논문도 1만편 이상이다. 특허는 1750건 이상을 출원하거나 등록했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 창업자 스토리

세르게 색소노프는 생명과학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0x 제노믹스를 창업했다. 하버드대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생의학정보학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다. 10x 제노믹스를 설립하기 전에는 유전자 분석 기업 23앤드미(23andMe)의 초기 연구개발팀에서 창업 아키텍트 겸 연구개발 책임자로 일했다. 이후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ddPCR) 기술기업 퀀타라이프(QuantaLife)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을 지냈으며, 퀀타라이프는 이후 바이오래드(Bio-Rad)에 인수됐다.

벤 힌드슨은 10x 제노믹스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사장(President)이다. 화학 분야를 전공한 과학자로 퀀타라이프를 공동 창업해 최고과학책임자를 지냈다. 퀀타라이프에서 개발한 디지털 PCR 기술 경험은 10x 제노믹스가 세포 단위의 생물학적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두 창업자가 주목한 문제는 생명과학 연구에서 세포를 너무 거칠게 묶어서 분석한다는 것이었다. 같은 조직 안에도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수많은 세포가 존재하는데 이를 하나의 평균값으로 분석하면 중요한 차이를 놓칠 수 있다. 10x 제노믹스는 세포를 더 작은 단위로 쪼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 기업 가치

10x 제노믹스의 핵심 가치는 세포 하나하나의 유전자 활동과 조직 내 위치까지 분석할 수 있는 단일세포·공간생물학 기술이다. 크로미움(Chromium), 비지움(Visium), 제니엄(Xenium) 등을 통해 암·면역·신경과학 등 다양한 생명과학 연구에 활용되는 장비와 시약,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2025년 매출은 6억4282만달러(약 8640억원)로 전년 6억1079만달러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099만달러(약 82억원)로 전년 1억9456만달러보다 68.7% 줄었고, 순손실은 4354만달러(약 59억원)로 전년 1억8263만달러보다 76.2% 감소했다. 다만 2025년 매출에는 특허소송 합의와 관련한 일회성 수익 4410만달러가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매출은 5억9870만달러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2025년 말 종업원 수는 1178명으로 전년 1306명에서 감소했다. 미국식 자본구조에서는 한국의 자본금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보통주 액면가 기준 자본금은 2달러이며, 추가납입자본은 23억669만달러(약 3조1000억원), 총 주주자본은 7억9633만달러(약 1조700억원)였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 성공 요인

10x 제노믹스의 성공 요인은 기존의 평균적인 세포 분석에서 벗어나 개별 세포와 조직의 위치까지 분석하는 새로운 연구 방식을 상용화했다는 데 있다. 장비뿐 아니라 실험용 시약과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제공하면서 연구기관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도 만들었다.

또한 4600대 이상의 장비가 연구기관에 설치되고 관련 논문이 1만편을 넘어서는 등 연구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축적된 연구 데이터가 다시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사진출처=10x 제노믹스]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10x 제노믹스의 새로운 성장축은 공간생물학 장비 '아테라(Atera)'다. 2026년 9월 글로벌 출하를 시작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연간 출하 목표인 40대를 넘어서는 주문을 확보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로 6억~6억2500만달러(약 8060억~8400억원)를 제시했다.

회사는 DNA·RNA 분석에서 단백질까지 영역을 넓히며 멀티오믹스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생물학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와 AI용 데이터 구축에도 투자하고 있다. 향후에는 장비·시약 판매를 넘어 고해상도 생물학 데이터를 신약개발과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는 Atera의 초기 수요와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아거스리서치의 존 이드(John Eade)는 9월 25일 '매수(Buy)'와 목표주가 11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리링크 파트너스의 푸닛 수다(Puneet Souda)는 9월 29일 '보유(Hold)'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90달러로 올렸고, 파이퍼 샌들러의 데이비드 웨스턴버그(David Westenberg)도 '중립(Hold)'과 80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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