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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헨지]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을 책임지는 구독형 소프트웨어 기업
[분석-글로벌성공기업] [헨지]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을 책임지는 구독형 소프트웨어 기업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0.16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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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인터넷 인프라 사업으로 출발…기업용 클라우드 보안으로 사업 전환
2025회계연도 매출 30.6% 증가…영업이익 76.7% 늘며 수익성 개선
계약 사용자 300만명 돌파…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이전 승인

 

[사진출처=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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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출처=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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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지는 어떤 회사

헨지(HENNGE)는 오구라 가즈히로(小椋一宏)와 미야모토 가즈아키(宮本和明) 등 창업진이 1996년 설립한 일본의 기업용 클라우드 보안·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다. 도쿄도 시부야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시장에 상장돼 있다. 종목코드는 4475다. 2026년 10월 2일 프라임시장으로의 시장 구분 변경 승인을 받았다. 기업용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헨지 원(HENNGE One)’을 중심으로 이메일 보안, 접근 관리, 사용자 인증, 정보 유출 방지 등 기업의 디지털 업무 환경을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헨지의 핵심 사업은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클라우드 기반 업무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면 직원이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지만, 계정 탈취와 피싱, 중요 정보 유출, 퇴직자 계정 관리 같은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헨지는 사용자 인증과 접근 제어, 이메일 보안, 데이터 유출 방지 기능을 결합해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을 보호한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보안 소프트웨어를 일회성으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객사는 계약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지불한다. 고객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한 매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사용자와 도입 기능이 늘어나면 계약 규모도 커질 수 있다. 헨지는 이 구조를 바탕으로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보안 수요를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출처=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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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자 스토리

오구라 가즈히로는 대학 재학 중 프로그래밍과 인터넷 사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창업에 나섰다. 그는 1996년 대학생과 사회인 등으로 구성된 팀과 함께 헨지의 전신인 호라이즌 디지털 엔터프라이즈(Horizon Digital Enterprise)를 설립했다. 초기 사업은 웹사이트 제작, 컴퓨터 관련 지원, 기업용 서버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IT 서비스였다. 인터넷이 기업의 업무 방식과 정보 유통을 바꿀 것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한 사업이었다.

초기 인터넷 환경에서는 기업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버를 운영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과 기술이 필요했다. 창업진은 기업 고객에게 서버와 네트워크를 공급하면서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경험했다. 이런 경험은 이후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과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반이 됐다.

회사의 전환점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 업무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2010년 전후였다. 오구라는 기업이 자체 서버를 운영하는 방식에서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의 접근 권한과 계정, 이메일 등을 통합 관리하는 기업용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주력 제품인 헨지 원의 사업 기반이 형성됐다.

 

[사진출처=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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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가치

헨지의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연결 매출은 109억2400만엔(약 1038억원)으로 전년 83억6500만엔(약 795억원)보다 3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9300만엔(약 170억원)으로 전년 10억1500만엔(약 96억원)보다 76.7%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3억5800만엔(약 129억원)으로 전년 8억2700만엔(약 79억원)보다 64.2% 증가했다. 매출 성장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2024회계연도 12.1%에서 2025회계연도 16.4%로 높아졌다. 금액 환산에는 1엔당 9.5원을 적용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헨지 원의 구독 매출 확대가 있다. 2025회계연도 매출 가운데 약 99%는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한 다음 회계연도에도 이어지는 성격의 매출로 구성됐다. 기업 고객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구조가 매출의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대형 계약을 새로 확보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낮게 유지하면서 매출을 확대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과 인력 채용, 영업 활동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가격 조정과 매출 증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재무 상태도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2025년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107억4200만엔(약 1020억원), 순자산은 38억4400만엔(약 365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은 37억6200만엔(약 357억원), 자기자본비율은 35.0%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3억1900만엔(약 695억원)이었다. 자본금은 5억2119만엔(약 49억원)이며,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은 27억2600만엔(약 259억원)으로 전년 19억3000만엔(약 183억원)보다 증가했다.

직원 수도 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헨지의 연결 직원 수는 390명으로, 전년 말보다 79명 증가했다. 회사는 서비스 성장에 맞춰 영업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해 왔다. 보안 소프트웨어는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의 업무 환경에 맞는 구축과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 확보가 사업 확대의 핵심 요소다.

 

 

[사진출처=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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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 요인

첫 번째 경쟁력은 클라우드 보안이라는 명확한 사업 영역이다. 기업이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확대할수록 직원 계정 관리, 접근 권한 통제, 피싱 방지, 중요 정보 보호의 중요성도 커진다. 헨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제공한다. 고객사가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운영할수록 보안 서비스는 선택적 부가 기능이 아니라 일상적인 업무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두 번째는 구독형 매출 구조다. 보안 서비스는 기업의 계정과 업무 시스템에 연결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고객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면 매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계약 사용자 수가 늘거나 추가 기능을 도입하면 고객당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 2025회계연도 매출의 약 99%가 지속적인 계약 관계를 기반으로 한 매출이었다는 점은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 번째는 일본 기업 고객에 대한 이해다. 보안 소프트웨어는 제품 기능만으로 경쟁하기 어렵다. 기업별 업무 시스템과 인증 체계, 내부 규정에 맞춰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헨지는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쌓고 현지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다. 일본 내 유통·IT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네 번째는 보안과 업무 편의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이다. 보안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로그인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면 실제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헨지는 접근 관리와 인증, 이메일 보안 등을 결합해 보안 수준을 높이면서도 기업의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이런 통합형 접근은 여러 보안 제품을 개별적으로 도입하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사진출처=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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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헨지의 미래 전략은 헨지 원의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 수요를 추가 매출로 연결하는 데 있다. 회사는 2026년 5월 헨지 원의 계약 사용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계약 사용자 수 확대는 서비스의 시장 침투율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시에, 고객이 추가 기능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에는 기존 고객의 이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신규 고객을 확보해 반복 매출을 늘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이메일 보안과 계정 보호, 사용자 인증, 데이터 유출 방지 기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도입하면 내부 문서와 고객 정보가 새로운 서비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하는지 통제하고, 기업 데이터가 승인되지 않은 경로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보안 체계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 헨지가 기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활용 환경에 맞는 통제 기능을 강화한다면 추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해외 사업 확대도 중장기 과제다. 헨지는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대만과 미국 등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서는 현지 기업의 보안 요구와 규제, 기존 경쟁 제품에 대응해야 한다. 일본에서 확보한 고객 경험과 제품 경쟁력을 다른 시장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지가 글로벌 성장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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