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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야프리] 코딩 없이 앱 만든다…기업 디지털 전환의 숨은 강자
[분석-글로벌성공기업] [야프리] 코딩 없이 앱 만든다…기업 디지털 전환의 숨은 강자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0.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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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매출 60억엔 돌파…영업이익 60% 증가
앱 제작에서 CRM·웹사이트·LINE 미니앱까지 사업 확장
2026년 상반기 매출 15.8% 증가…누적 다운로드 3억회 돌파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 야프리는 어떤 회사

야프리(ヤプリ·Yappli)는 이하라 야스후미(庵原保文)와 사노 마사시(佐野将史)가 2013년 설립한 일본의 기업용 앱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본사는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으며,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에 2020년 12월 상장했다.

주력 서비스인 ‘야프리(Yappli)’는 기업이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 화면을 구성하고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푸시 알림을 보내고 이용자 행동을 분석하는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기업은 자체 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하지 않고도 브랜드 공식 앱이나 회원 전용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야프리의 고객은 소매·유통업체와 음식점, 교육기관, 스포츠 구단 등 다양하다. 기업이 고객에게 쿠폰과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마케팅 앱부터 직원에게 업무 정보를 공유하는 사내 앱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회사는 앱 제작뿐 아니라 고객관계관리(CRM), 웹사이트 구축, LINE 기반 서비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2026년에는 야프리 플랫폼으로 제작된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3억회를 넘어섰다. 2022년 1억회, 2024년 2억회를 기록한 데 이어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기업 앱이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회원관리와 구매, 고객지원 등을 연결하는 접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업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 창업자 스토리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하라 야스후미는 출판사에서 스노보드 잡지 편집자로 일한 뒤 야후 재팬에서 미디어 사업 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후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야프리를 창업했다.

이하라가 주목한 것은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높은 비용과 기술 장벽이었다. 기업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도 개발자를 확보하고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다. 야프리는 이 과정을 간소화해 앱 개발을 전문 기술자만의 영역에서 기업의 일반 실무자도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

야프리의 핵심은 앱을 한 번 제작해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객사는 서비스 가입 이후에도 앱 콘텐츠를 수정하고 캠페인을 운영하며 이용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야프리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반복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고객사가 서비스를 오래 사용할수록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 기업 가치

야프리의 2025년 매출은 60억5600만엔(약 575억3200만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8200만엔(약 83억7900만원)으로 60.2% 늘었고, 순이익은 9억2000만엔(약 87억4000만원)으로 23.0%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2024년 매출은 55억1100만엔, 영업이익은 5억5000만엔이었다.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0.0%에서 14.6%로 상승했다. 구독형 플랫폼 사업이 일정 규모를 확보하면서 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이익을 확대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1~6월 매출은 33억7600만엔(약 320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4900만엔(약 61억6600만원)으로 44.5% 늘었고, 순이익은 6억3600만엔(약 60억4200만원)으로 43.0%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을 68억엔, 영업이익을 10억엔, 경상이익을 9억8000만엔, 순이익을 9억3000만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보다 약 12.0%, 영업이익은 약 13.3% 증가하는 목표다. 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도 신규 서비스 확대와 기존 고객의 이용 증가가 이어지는지가 연간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직원 수는 294명이며, 자본금과 자본준비금을 합친 금액은 회사가 공개한 2024년 3월 기준 13억5800만엔이다. 2026년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35억6400만엔, 총자산은 52억2900만엔이다. 일본 증권시장에서 공개된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확인하기 어려워 특정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투자 판단의 근거로 제시하기는 어렵다.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 성공 요인

첫 번째 성공 요인은 노코드(No-code) 기술이다. 기존 앱 개발은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갖춘 인력이 필요했지만, 야프리는 화면 구성과 콘텐츠 운영을 시각적인 편집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 기간을 줄이고 앱 운영을 기업 내부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회사는 2026년 2월 발표에서 일본의 관련 시장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완전 노코드 플랫폼 분야에서 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고객의 반복적인 업무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기업은 앱을 제작한 뒤에도 상품 정보와 쿠폰, 캠페인, 회원 혜택을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 야프리는 제작 이후의 운영과 분석 기능까지 제공해 고객사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이유를 만든다. 이는 일회성 프로젝트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업보다 반복 매출을 확보하기 유리한 구조다.

세 번째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앱 이용 기록과 구매 정보를 분석하면 기업은 고객의 관심사와 행동에 맞춰 쿠폰이나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야프리는 CRM 기능을 통해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고 재방문과 재구매를 유도하도록 돕는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과 전자상거래를 함께 운영하는 기업에는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사진출처=야프리]​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야프리는 앱 개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웹사이트, LINE 미니앱, 모바일 주문, 사내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앱 하나를 만드는 기업에서 여러 디지털 접점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이다.

2026년 2월에는 ‘야프리 미니앱(Yappli MiniApp)’을 출시했다. LINE 안에서 회원증이나 캠페인 응모 기능 등을 제공하는 미니앱을 노코드 방식으로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LINE을 통해 잠재 고객과 접점을 넓힌 뒤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을 기업의 공식 앱으로 연결하는 다중 채널 전략을 지원한다. LINE 계정과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마케팅 활용도를 높이는 기능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달에는 음식점의 주문 경험을 개선하는 ‘야프리 모바일오더(Yappli MobileOrder)’도 선보였다. 매장 주문과 포장 주문, 대기 순번, 회원증 등을 LINE 미니앱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음식점이 주문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정보를 확보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서비스는 그룹사인 야프리 푸드 커넥트가 개발·운영한다.

웹사이트 구축 플랫폼 ‘야프리 웹엑스(Yappli WebX)’도 성장 전략의 한 축이다. AI와 노코드 기술을 결합해 전문적인 개발 지식 없이 웹페이지를 제작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앱과 웹사이트에 동일한 콘텐츠를 반영할 수 있어 기업의 정보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쇼피파이(Shopify)와의 연동도 강화해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앱,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정보를 연결하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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