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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더핑크퐁컴퍼니] 자사주 소각 나선 ‘더핑크퐁컴퍼니’ … IP 다각화 성과가 관건
[Company Analysis] [더핑크퐁컴퍼니] 자사주 소각 나선 ‘더핑크퐁컴퍼니’ … IP 다각화 성과가 관건
  • 김다겸 기자
  • 승인 2026.10.2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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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43만 주 소각 결정…아기상어 넘어 베베핀·씰룩 IP 육성
매출 성장 정체·영업이익 감소…신규 IP 수익화가 과제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더핑크퐁컴퍼니’는 캐릭터 IP 기반 콘텐츠·미디어 전문기업이다. 2010년 설립됐으며, 202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애니메이션과 음원, 공연, 모바일 서비스, 캐릭터 상품 및 라이선싱 사업 등이다.

‘핑크퐁’, ‘아기상어와 상어가족’, ‘호기’, ‘니니모’, ‘베베핀’, ‘씰룩’ 등 캐릭터 IP를 개발해 영상과 음원 등의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캐릭터 라이선싱과 MD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기존 대표 IP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규 IP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 자사주 43만 주 소각 결정…아기상어 넘어 베베핀·씰룩 IP 육성

더핑크퐁컴퍼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비롯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었지만, 최근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10월 초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순 들어 하락 폭이 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의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1만2440원이다. 전일 대비 150원(-1.19%)하락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최근 2주간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0월 1일 1만2270원이던 주가는 2일 1만2160원으로 내렸다.

이후 지난 6일 1만2450원, 7일 1만2720원으로 상승했고, 지난 8일에는 1만368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12일 1만2800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13일에도 1만2670원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4일에는 1만3150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1만3660원까지 오르며 7%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 15일 1만2250원, 16일 1만2150원으로 하락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최근 주가 등락 배경으로는 자사주 소각을 꼽을 수 있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로 분류된다.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43만4362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10월 22일이다. 소각 대상 주식의 장부가액은 약 51억6000만 원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03%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은 지난 7월 체결한 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에 따른 것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삼성증권을 통해 자사주 42만5042주를 매입했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9320주를 더해 총 43만4362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 주식 총수는 1435만1010주에서 1391만6648주로 줄어든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될 수 있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다만 더핑크퐁컴퍼니의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자사주 소각 결정 직후 주가는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더핑크퐁컴퍼니의 핵심 경쟁력은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캐릭터 IP다.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중심으로 성장한 회사는 베베핀과 씰룩 등 신규 IP를 육성하며 콘텐츠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영상과 음원 유통에 그치지 않고 라이선싱과 캐릭터 상품, 공연, 오프라인 체험형 사업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베핀은 기존 대표 IP의 뒤를 이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베베핀을 활용한 콘텐츠와 체험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서 1200㎡ 규모의 베베핀 플레이파크를 선보였다. 캐릭터 콘텐츠를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확장해 가족 단위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기존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콘텐츠와 캐릭터를 활용해 식품·음료, 가전, 자동차, 금융, 여가 등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7일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과 협업한 ‘슈퍼오션 헤리티지 아기상어 에디션’을 국내에 한정 공개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랙티브 체험 전시와 극장판 영화, 신규 스핀오프 시리즈 등 신규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IP의 인지도와 사업 실적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콘텐츠 조회수나 흥행 성과가 높더라도 이것이 곧바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IP별 매출 기여도와 라이선스 계약 규모, 상품 판매 성과,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속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증권가 관계자는 “실적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최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을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해야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콘텐츠 시장에서는 소비자 선호가 빠르게 변하고 경쟁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신규 IP가 기존 IP의 공백을 메우고 반복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 매출 성장 정체·영업이익 감소…신규 IP 수익화가 과제

더핑크퐁컴퍼니의 주가 전망을 제시한 최근 보고서는 찾기 힘들다. 지난 5월 삼성증권이 내놓은 ‘글로벌 IP 사업 확대’ 보고서가 전부다. 당시 보고서에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이 제시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금융수익 증가로 순이익은 늘어난 점과 함께, 일본 현지 콘텐츠 흥행을 기반으로 일본 내 IP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939억 원으로, 전년 974억 원보다 약 3.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4억 원으로 전년 188억 원보다 약 3.2% 늘었다.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늘어나 수익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분기별 매출 흐름이 엇갈렸다. 1분기 매출은 약 2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지만, 2분기 매출은 약 2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2분기 들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회복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지는 않은 셈이다.

콘텐츠 기업은 작품별 흥행 성과와 라이선스 계약, 상품 판매 시점 등에 따라 분기별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라이선싱, 상품 판매 등 각 사업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해야 한다. 신규 IP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관리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증권가 관계자는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라이선싱, 상품, 오프라인 체험 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IP 사업의 확장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된다면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주가는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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