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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 정선화 기자
  • 승인 2026.10.2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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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나눔 실천 인정… 문화·의료·복지 아우른 사회공헌 결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고 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며 40여 년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인도장 금장 수훈에 이어 국가 훈장까지 받으며 국내 대표 기부가이자 문화 후원가로서의 역할을 재조명받고 있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등 각 분야에서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정부 포상이다. 홍 명예관장은 문화예술 진흥과 의료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홍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은 지난 2021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소장했던 미술품 2만3천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른바 ‘KH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 기증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국내 순회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주요 미술관에서도 특별 순회전이 개최돼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대규모 사회 환원이 이뤄졌다. 유족들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산 가운데 1조 원을 의료 분야에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 3천억 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7천억 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에 투입됐다. 이를 통해 국내 소아암 치료 및 연구 기반 강화와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 선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명예관장은 고액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인물로도 꼽힌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2025년에는 누적 기부액 10억 원 이상 기부자에게 주어지는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청소년행복재단과 용산복지재단 등에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며 아동·청소년과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힘써왔다. 전통 불교문화 계승과 종교계 문화유산 보존, 취약계층 지원 사업 후원 등 종교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며 폭넓은 나눔을 실천해 왔다.

 

재계와 문화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단순한 일회성 자선 활동을 넘어 문화·의료·복지 전반에 걸친 장기적 사회책임 활동을 이어오며 국내 기부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국민훈장 수훈 역시 이러한 지속적 나눔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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