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11-07 (토)
[분석-글로벌성공기업] [셰이크쉑] 뉴욕 공원 핫도그 매점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분석-글로벌성공기업] [셰이크쉑] 뉴욕 공원 핫도그 매점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1.06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매디슨스퀘어파크의 작은 핫도그 카트에서 출발…2004년 정식 매장 개점
파인 다이닝의 서비스 철학과 고급 식재료를 결합해 ‘파인 캐주얼’ 시장 개척
2025년 매출 14억4530만달러…미국 직영점 확대와 해외 라이선스 사업 병행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 셰이크쉑은 어떤 회사

셰이크쉑(Shake Shack)은 미국의 유명 외식사업가 대니 마이어(Danny Meyer)가 이끄는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탤리티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을 통해 2001년 시작한 프리미엄 패스트캐주얼 햄버거 브랜드다. 뉴욕 매디슨스퀘어파크의 핫도그 카트에서 출발해 2004년 첫 정식 매장을 열었으며, 2015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셰이크쉑은 햄버거와 핫도그, 치킨, 크링클컷 감자튀김, 밀크셰이크, 프로즌 커스터드 등을 판매한다. 일반적인 패스트푸드보다 높은 품질의 식재료와 매장 경험을 강조하면서도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를 추구한다. 회사가 개척한 시장은 패스트푸드와 정통 레스토랑의 중간 영역인 ‘파인 캐주얼(Fine Casual)’로 불린다.

회사는 미국 직영점 운영과 해외 라이선스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 직영점은 매장 매출을 직접 인식하지만, 라이선스 매장은 현지 사업자가 운영하고 셰이크쉑은 로열티와 관련 수수료를 받는다.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 시스템 매출은 22억288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직영점과 라이선스 매장의 판매액을 합산한 수치로, 회계상 회사 매출과는 구분된다.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 창업자 스토리

셰이크쉑의 출발점은 뉴욕의 공원 재생 프로젝트였다. 대니 마이어가 이끄는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탤리티그룹은 2001년 매디슨스퀘어파크의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원에 핫도그 카트를 설치했다. 당초 공원 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임시 사업이었지만, 여름철마다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뉴욕시 공원 당국은 카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공원에 상설 음식 판매 시설을 설치할 사업자를 선정했고, 마이어 측이 운영권을 확보했다. 2004년 7월 매디슨스퀘어파크에 첫 셰이크쉑 매장이 문을 열었다. 공원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머무는 공간이라는 콘셉트가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마이어는 고급 레스토랑 운영 경험을 패스트푸드에 접목했다. 대표적인 철학은 ‘계몽된 환대(Enlightened Hospitality)’다. 고객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과 공급업체, 지역사회까지 존중하는 경영을 강조한다. 셰이크쉑이 음식의 품질뿐 아니라 매장 분위기와 직원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배경이다.

회사는 2015년 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했다. 공모가는 주당 21달러였으며,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매장 수가 60여 곳에 불과했지만, 뉴욕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냈다.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 기업 가치

셰이크쉑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4억4530만달러(약 2조237억원)로 전년 12억5261만달러보다 15.4% 증가했다. 직영점 매출은 13억9117만달러로 15.2% 늘었고, 라이선스 매출은 5414만달러로 20.2% 증가했다. 시스템 전체 매출은 22억2880만달러로 전년보다 15.9%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6251만달러로 전년 304만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순이익은 4971만달러로 전년 1082만달러보다 약 4.6배 증가했다. 레스토랑 단위 영업이익(Restaurant-level profit)은 3억1445만달러로 21.9% 증가했으며, 직영점 매출 대비 이익률은 22.6%를 기록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은 2억990만달러로 전년보다 19.5% 늘었다.

다만 레스토랑 단위 영업이익은 본사 일반관리비와 감가상각비 등 일부 비용을 반영하기 전 지표다. 실제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4.3% 수준이다. 매출 성장과 매장 단위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지만, 인건비와 임대료, 식재료비 부담을 고려하면 아직 높은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2025년 말 기준 회사의 총자산은 약 18억9621만달러, 총자본은 약 5억5375만달러다. 직원 수는 1만387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장 근무자와 매장 관리자가 1만3427명, 본사 지원 조직 인력이 446명이다.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 성공 요인

셰이크쉑의 첫 번째 경쟁력은 식재료와 메뉴의 차별화다. 회사는 앵거스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 버거와 주문 후 조리하는 메뉴를 내세운다. 일반적인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가격과 빠른 제공 속도를 강조한다면, 셰이크쉑은 음식의 품질과 매장 경험을 함께 판매한다. 소비자가 햄버거를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외식 경험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든 것이다.

두 번째는 브랜드의 출발점과 연결된 공간 전략이다. 매디슨스퀘어파크의 공원 매장에서 시작한 만큼 매장 디자인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룬다. 각 매장은 지역 특성과 건축 환경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설계되며, 브랜드의 녹색 로고와 개방적인 분위기를 유지한다. 이런 전략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과 다른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세 번째는 직영점과 라이선스 사업을 결합한 확장 모델이다. 미국에서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장 운영과 고객 경험을 직접 관리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사업자와 협력해 진출 속도를 높인다. 해외 사업자가 현지 시장에 맞는 입지와 운영 역량을 제공하는 대신 셰이크쉑은 브랜드 사용료와 로열티를 확보한다.

2025년에는 직영점 45곳과 라이선스 매장 40곳을 새로 열었다. 같은 해 말 회사가 밝힌 직영점 수는 373곳이었다. 2026년 1분기 말에는 직영점 390곳과 라이선스 매장 289곳을 운영했다. 매장 수 확대와 기존 매장의 매출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성장의 핵심이다.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사진출처=셰이크쉑]​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셰이크쉑은 미국 내 직영점 확장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초 미국 직영점의 장기 목표 시장을 기존 450곳에서 1500곳으로 높였다. 2025년 45개 직영점을 새로 열었으며, 2026년에는 55~60개 직영점 개점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규 매장의 투자비용을 낮추고 운영 효율을 개선해 매장당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4월 발표한 ‘프로젝트 카탈리스트(Project Catalyst)’는 매장 운영 기술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이다. 주문과 결제, 고객 데이터 활용, 매장 운영 효율을 개선해 향후 1500개 직영점 체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중남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10월 브라질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파트너와 라이선스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전략이다. 이미 일본과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와 지역에 진출한 만큼 신규 시장을 추가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